동영상을 따라 이동해 보아도 좋아요. 약 3시간 코스를 22분 7초 영상으로 만들어서 매우 빠르니 중간 중간에 일시 정지를 누르면서 따라가 보세요. 중요 부분에 도착하면 자막으로도 표시를 해주고 있어요.
☞ 남산(목멱산) 구간: 장충체육관 ~ 백범광장, 4.2km
* 장충체육관-장충체육관 뒷길(도성 바깥·안쪽 길)-우수조망명소(용산구 방향)-반얀트리클럽&스파서울-국립극장-나무계단길-남산공원 이용자 안내센터-N서울타워 -남산 팔각정(목멱산 봉수대 터)-남산 케이블카 승강장-잠두봉 포토아일랜드-한양도성 유적전시관(건립중)-안중근 의사 기념관-백범광장☞ 소요 시간: 약 3시간
☞ 난이도: ★★★☆☆
☞ 개방 시간: 24시간 (신라호텔~반얀트리클럽&스파서울 안쪽 구간 09:00~18:00)
장충체육관 뒷길은 평지부의 석성은 대부분 세종 때 새로 쌓은 것인데, 옥수수알 모양으로 다듬은 돌을 사용했으며. 상대적으로 큰 돌을 아랫부분에 놓아 균형을 유지했어요. 이 형태의 성벽은 장충체육관 뒷길에서 잘 볼 수 있어요.
성벽을 유심히 살펴보면 ‘생(生)’ 자 (천자문 42번째)와 ‘곤(崑)’ 자 (천자문 47번째)가 새겨진 각자성석(刻字城石)을 찾을 수 있어요. 이 구간의 성벽은 경상도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쌓았어요.
* 한양도성의 제9문, 남소문
- 광희문에서 남산 쪽으로 가다 보면 버티고개가 있어요. 이곳에 도성을 드나들 수 있는 소문이 하나 더 있었어요. 세조가 한강나루인 한남동에서 도성으로 들어오려면 산길을 돌아 광희문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으로 남산 동쪽에 작은 문을 하나 더 만들었어요. 이것이 남소문이에요. 그런데 10년이 지난 후 이곳에 도둑들이 많이 생겨서 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자 문을 닫았어요. 지금은 남소문 터라는 표석만 남아 있어요.
장충단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정문과 남산 제이 그랜 하우스 담장, 축대 등은 한양도성의 성돌을 옮겨 쌓은 것이에요.
남산 제이 그랜 하우스 담장에는 ‘경주시(慶州始)’가 새겨진 성돌이, 자유센터 출입구 축대에는 ‘강자육백척(崗字六百尺)’이 새겨진 성돌이, 반얀트리클럽&스파서울(옛 타워호텔) 뒤편 축대에는 ‘검자육백척(劍字六百尺)’이라 새겨진 성돌이 있어요.
1973년 장충동에 건립된 국립 공연 · 예술 종합극장이에요. 1974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 도중 육영수 여사가 저격당한 장소이기도 해요. 해오름극장(대극장), 달오름극장(소극장), 별오름극장, 하늘극장(원형 야외무대) 등이 있어요.
태조 시기의 성벽은 축성된 지 이미 600여 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초축 당시의 모습을 유지한 성벽이 상당 부분 남아 있어요. 특히 남산의 동쪽 능선을 따라 조성된 나무계단길 옆에 태조 때 성벽이 길게 이어져 있지요.
안타까운 것은 1975년 이후 복원 사업시 원형 보존에 신경쓰지 못한 부분이 있어요.
서울의 한가운데는 어디일까요? 위성항법장치(GPS)로 측량한 결과 서울의 지리적 중심점이 남산 정상부에 있음을 확인하였어요. 이 자리에는 서울의 중심점임을 표시하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요.
남산 정상에 우뚝 솟은 전망 탑으로 해발 480m 높이에서 360도 회전하면서 서울시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예요. 1969년 수도권에 TV와 라디오 전파를 송출하는 종합 전파탑으로 세워졌다가 1980년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이후 대대적인 보수를 거쳐 2005년 복합문화공간인 N서울타워로 재탄생하였어요. 2층에서는 한양도성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N서울타워 전망대 이용시간 :월요일~금요일/일요일 10:00~23:00 | 토요일 10:00~24:00
남산 팔각정 자리는 조선시대 국사당(國師堂)이 있던 자리예요. 조선 태조는 남산을 목멱대왕으로 삼고 이 산에서는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하는 국가 제사만 지낼 수 있게 하였어요.
1925년 일제가 남산에 조선신궁을 지으면서 인왕산 기슭에 옮겨졌지요. 제1공화국 때에 원 국사당 자리에 탑골공원 팔각정과 같은 모양의 정자를 짓고 이승만 대통령의 호를 따 ‘우남정’이라고 하였는데, 4·19 혁명 이후 팔각정으로 이름을 바꾸었어요.
기념물 제14호 목멱산 봉수대는 조선시대 전국팔도에서 올리는 봉수(烽燧)의 종착점이었어요.
봉수란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으로 변방의 정세를 알리는 시각(視覺) 신호를 말해요. 평시에는 1개의 봉수를 올렸으며, 변란이 생기면 위급한 정도에 따라 2개부터 5개까지 올렸어요.
목멱산 봉수대는 세종 5년(1423)에 설치되어 1895년까지 500여 년 간 존속하였어요. 현재의 봉수대는 1993년에 추정 복원한 것이지요.
남산 서쪽 봉우리는 누에머리를 닮았다하여 예부터 잠두봉이라 불렸어요. 이곳 전망대에 오르면 내사산으로 둘러싸인 도심의 빌딩숲이 한눈에 들어오지요..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 주변은 1925년 일제가 조선신궁을 지으면서 성곽을 훼손했던 곳이에요. 서울시는 2013년 한양도성 보존 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이 일대를 발굴했는데, 발굴 결과 땅 속에 묻혀 있던 성곽의 기저부가 매우 양호한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어요 발굴 유구는 조선시대 축성 기법과 석재(石材)의 변천 과정을 알려주는 소중한 자료가 되겠지요.
[사진출처 : 서울역사박물관 ]
남산의 백범광장 주변에는 백범 김구 선생 동상, 성재 이시영 선생 동상,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동상 등 항일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기념물이 많아요.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신궁이 있던 곳으로, 일제 식민지배의 상징을 항일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대체한 것이지요. 백범광장 일대의 한양도성은 일제강점기 조선신궁을 지을 때 모두 철거되거나 흙 속에 묻혔다가 최근 다시 쌓았어요. 다만 지형 훼손이 심해 원형을 살릴 수 없는 구간에는 성벽이 지나던 자리임을 알 수 있도록 바닥에 흔적을 표시해두었어요.